읽은 보람이 없는 글
201924657 정보컴퓨터공학부 장원석 (4학년)
개요
이번에 나쁜 글의 예시로 얻을 정보가 별로 없는 글을 들고자 한다. 소개할 글은 스타트업 ‘인썸니아’의 개발 블로그에서 찾은 스타트업 서비스에 애자일 도입하기란 글이다. 작은 규모의 조직에 적용할만한 애자일 실천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글의 제목과 달리 원론적인 애자일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느꼈다.
요약
글은 애자일 선언과 등장배경, 도입의 어려움 및 실천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애자일 도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수직적 조직 구조를 지목하고 있으며, 구성원의 합의를 바탕으로 조직에 맞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프로젝트 측면에서 실천 방법으로 인셉션 덱, 플래닝 포커, 칸반, 스크럼, 사용자 스토리, 회고를 각각 소개하며 프로그래밍 측면에서는 코드 리뷰, 리팩터링, 페어 프로그래밍을 소개한다.
문제점
첫째는 대상 독자가 모호하다는 점이다. 글은 인썸니아의 애자일 적용 사례를 주제로 삼았으나 애자일 선언 전문과 애자일 용어를 일일이 소개한다는 점에서 애자일을 전혀 모르는 독자를 대상으로 삼는 듯 보인다. 개념 설명이 주를 이루고 생략이 자주 일어나 사례를 분석하기에 깊이가 얕고 정보가 많지 않다.
둘째는 결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천 방법을 개념적인 선에서 나열하기만 했을 뿐 도입 과정에서 겪은 문제점이나 회고는 찾을 수 없다. 이는 글의 주제와 달리 애자일 개념 설명 글처럼 느껴지게 한다.
셋째는 실천 방법들에서 독창성을 찾기 힘들다는 점이다. 프로젝트 초기에는 단위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던가, 코드리뷰와 동시에 리팩토링을 한다던가 등의 주장은 특별할 것 없이 본래 기능을 다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플래닝 포커, 칸반, 스크럼 등의 실천 방법도 원론적인 수준에 그친다.
결론
상기한 문제점 이외에도 읽은 책이나 시도했던 실천 방법들을 나열만 한다는 점, 심지어 설명을 생략한 대신 첨부한 링크는 깨진 링크1라는 점 등 다른 문제들도 있다. 좋은 기술 문서의 조건으로 독창성, 객관성, 정확성을 제시해주셨는데 이중 독창성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